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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이 모여 사는 고급 주택단지에서 자녀 입시에 모든 것을 거는 가족들을 그린 JTBC 드라마입니다. 블랙코미디로 읽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 드라마 · 19/20· ⏱ 읽는 데 약 4분 ·정보 업데이트 2026-10-10

📋 기본 정보

방송
2018~2019년 JTBC
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주연
염정아·이태란·윤세아·오나라·김서형
형식
20부작 블랙코미디 드라마

어떤 드라마인가

대학 병원 의사와 법조계 인사 같은 상류층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고급 주택단지가 있습니다. 이곳의 엄마들은 자녀를 명문대 의대에 보내는 것을 집안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정보와 인맥을 두고 서로 경쟁하며 견제합니다. 그 한가운데에 아이의 입시 전 과정을 관리해 준다는 비밀스러운 입시 코디네이터가 등장하면서 이웃들 사이의 긴장은 점점 높아집니다. 교육열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과장과 서스펜스로 비틀어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만든 사람들과 출연진

극본은 유현미 작가, 연출은 조현탁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버지보다 어머니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염정아·이태란·윤세아·오나라가 서로 다른 성격의 엄마들을 연기하고, 김서형이 입시 코디네이터 역을 맡아 서늘한 존재감을 보여 줍니다. 김병철·정준호 등이 아버지들을 연기하며, 자녀 세대의 젊은 배우들도 각자의 압박을 실감 나게 그려 냅니다.

  • 방송: 2018~2019년 JTBC, 20부작
  • 극본: 유현미
  • 연출: 조현탁
  • 엄마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

제목에 담긴 뜻

제목의 앞부분은 한국에서 흔히 최상위권 대학 세 곳을 묶어 부르는 영문 머리글자 표현에서 왔습니다. 여기에 성을 뜻하는 말을 붙여, 높은 담장 안에서 자신들만의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 단어로 압축했습니다. 하늘처럼 높은 곳에 오르고 싶은 욕망과, 바깥과 단절된 성의 이미지가 함께 겹칩니다. 제목을 이렇게 풀어 두고 보면 단지의 정문과 담장, 화려한 실내가 왜 그렇게 강조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같은 이름이 인물의 입에서 자부심으로도, 굴레로도 들린다는 점을 의식하면 더 흥미롭습니다.

블랙코미디로 보기

이 작품은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일부러 과장해서 보여 줍니다. 모임 자리의 신경전, 지나치게 정교한 교육 계획, 체면을 지키려는 말투가 우스꽝스러울 만큼 부풀려져 있어 웃음이 나다가도 곧 섬뜩해집니다. 음악과 카메라도 스릴러처럼 긴장을 쌓아 올려, 평범한 학부모 모임이 첩보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웃음과 불편함이 동시에 드는 순간이야말로 이 작품이 의도한 지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인물들이 웃는 얼굴로 서로를 찌르는 대화 장면에서 배우들의 표정 연기를 눈여겨보면, 대사 이상의 긴장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감상 포인트

인물 관계가 얽혀 있어 아래 지점을 의식하며 보면 한결 흥미롭습니다.

  • 엄마들의 모임에서 오가는 말 뒤에 숨은 속내
  • 같은 목표를 향하지만 집집마다 다른 교육 방식
  • 부모의 기대 앞에서 아이들이 보이는 서로 다른 반응
  • 단지의 공간 구조와 실내 장식이 드러내는 인물의 성격

입시와 가족에 대한 질문

드라마는 누가 옳다고 단정하지 않고, 자녀를 위한다는 마음이 어디서부터 부모 자신의 욕망이 되는지를 묻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한 사람 안에 함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을 단순한 풍자 이상으로 만듭니다. 학부모라면 뜨끔한 장면이, 학생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그때의 압박이 떠오르는 장면이 있을 것입니다. 다 본 뒤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눠 보기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적표가 곧 부모의 성적표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지치게 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기 전에 알아둘 점

입시를 소재로 하지만 실제 입시 제도를 설명하는 작품은 아니며, 극적인 효과를 위해 많은 부분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가해지는 압박과 가족 간의 갈등이 거칠게 묘사되는 장면이 있어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적인 긴장감이 강해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구성이라, 몰아 보다가 밤을 새우기 쉽습니다. 수험생 가족이 함께 본다면 장면을 현실과 구분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시청자에게 권한다

사회 풍자가 담긴 블랙코미디나 인물들의 심리전이 팽팽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교육과 계층이라는 한국 사회의 민감한 주제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권합니다. '비밀의 숲'처럼 권력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나, '더 글로리'처럼 학창 시절의 그늘을 다룬 작품을 인상 깊게 봤다면 다른 결의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물 하나하나의 선택을 두고 나라면 어땠을지 생각하며 보면 더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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